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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정 - 자운영꽃시(詩)/시(詩) 2021. 12. 5. 21:29
허구한 날
누룩 빚듯 꾸욱꾹 짓이긴 나날들
목구멍에 넘긴
눈물 젖은
밥알
울컥 쏟아 놓았다
피딱지 같은
저
꽃들
질펀한 논둑에
광주리 인 엄마가 가고 있다
예전에 할머니가 갔던 길이다(그림 : 이황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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