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송보송한 쌀가루로
하얀달을 빚는다
한가위 보름달을 빚는다
풍년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하늘신께 땅신께
고수레
고수레 ㅡ하고
햇솔잎에 자르르 쪄낸
달을 먹는다
쫄깃 쫄깃 한
하얀
보름달을 먹는다(사진 : 약초누리 카페)
'시(詩) >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경숙 - 먼지력(曆) (0) 2020.09.28 최영랑 - 분장법 (0) 2020.09.26 나석중 - 독작(獨酌) (0) 2020.09.25 동시영 - 너였는가 나였는가 그리움인가 (0) 2020.09.25 류홍 - 빙하기를 건너온 맥박 (0) 2020.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