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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에게 닿자 슬픔이 시작되었다
걸어 들어간 깊이에 붙들린 사랑도
안개 속 윤곽이 있다 그것이 슬프다
두고 가는 행복 하나, 물음으로 가는가 오래 저수되면 안개가 서릴 거야 보내면 저수지가 될 거야 수채화가 될 거야
사랑을 버리면 평화가 온단다
눈물로 씻으면 씻긴단다 건너편 들꽃도
자기가 그렇다고 고인 거울에다 묻는가
(그림 : 장태묵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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