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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 졸업 뒤에 알게 된 일시(詩)/강인한 2020. 7. 22. 18:41
숨이 차올라 숨이 턱까지 차올라
헐떡이다 보면
동무들은 나보다 저만큼 앞질러 달려갔다.
운동장에서 넷이건, 여섯이건
백 미터 달리기를 할 때마다 내가 꼴찌였다.
학교를 졸업하고 한참 지나서야
나는 깨달았다.
결승선까지 숨을 참아야 한다는 걸,
숨 쉬지 않고 달려야 한다는 것을.(그림 : 한희환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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