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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택수 - 잊는 일시(詩)/손택수 2020. 4. 14. 13:58
꽃피는 것도
잊는 일
꽃지는 것도
잊는 일
나무둥치에 파 넣었으나
기억에도 없는 이름아
잊고 잊어
잇는 일
아슴 아슴
있는 일
(그림 : 안기호 화백)
George Skaroulis - Forgotten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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