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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건 - 한땐 별이었을지도 모를(1)시(詩)/시(詩) 2019. 12. 28. 11:25
우선 나는
한땐 별이었을지도 모를
그 아이 생각을 한다
아주 멀리멀리 잊혀가는
세월의 저편 그 머나먼,
그리운 시절과
한땐 별이었을지도 모를
그러나 이젠 꿈만 같은,
못잊을 아이
차가운 겨울
외로이 떨고 있는
그런 별이어도 좋은 듯
어둠이 내리는 언덕에 앉아
아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 순 없지만
지금은 그 아이 찾을 수 없어
눈물겹기만 한,
별 하나의 기억과 그리움
별 둘의 소녀와 설렘
그리고 별이 되고 싶어 했던 아이
아울러 나는
별의 꿈만 꾸던
그 아이를 잊지 못한다
오! 작지만
찬란했던 꿈
그 별들과 함께(그림 : 윤수영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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