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정희 - 가을을 보내며시(詩)/시(詩) 2019. 10. 22. 23:06
사랑하는 이여
우리가 한 잔에서 목 축이지 못하는 오늘은
우리들 겸허한 허리를 구부려
서로의 잔에 그리움을 붓자
서로의 잔이 넘치게 하자(그림 : 서정도 화백)
'시(詩) >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미란 - 혼자 걸어가는 날 (0) 2019.10.23 박미란 - 응달의 눈 (0) 2019.10.23 정영선 - 벌레 먹은 채소를 찾습니다 (0) 2019.10.22 송문희 - 호박잎 (0) 2019.10.22 이상인 - 푸른 사과를 기억함 (0) 2019.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