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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구천동 오르는 계곡
구절초 한마당
가락으로 흐르고 있네요
하필이면 그 음절이
꼭 울 엄마 가슴 에던
그 곡조 같아서
나 바람 속에 취해 흥얼거리는
구절초 한 송이 꺾어
입술에 대니 그렇구나
울 엄마 낮술에 취해 있던
그 내음 그 노래라(그림 : 김성실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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