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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 - 꽃잎과 바위와 나비와 어깨시(詩)/시(詩) 2019. 4. 6. 09:51
어깨에 떨어지는 벚꽃잎이
바위가 되어 얹히는 날이다
그 바위를
나비로 만들어 날려보내려 애쓴다
꽃잎 두 장을
하얀 나비로
착각하기가 그렇게 어려워
나는 자꾸 어깨가 멍이 든다
(그림 : 백중기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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