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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 여름, 선창시(詩)/시(詩) 2018. 2. 3. 18:17
낡은 선창에서
별을 덮고 잤다
찬 배가 금방 따뜻해졌다
나를 찾으러 온 엄마도
함께 눕는 소릴 들었다
소금꽃 핀 얼굴로 아침에 들어가면
엄마는 버릇 들겠다
여름이 얼른 가야지 하며
하얀 별밥을 차려 주었다(그림 : 백중기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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