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나뭇잎 하나를
무심코 바라보듯이
나의 인생을
무심코 바라볼 수 있을까?저 나뭇잎 하나가
성실한 만큼
오늘 나의 인생도
성실할 수 있을까?저 나뭇잎 하나가
미련없이 지듯
그날 나의 인생도
미련없이 떠날 수 있을까?
아아, 저 갈색 나뭇잎
나뭇잎 하나
저 나뭇잎 하나
무심으로 나부끼듯이
나의 인생도무심으로 나부낄 수 있을까?
(그림 : 서정도 화백)
'시(詩) >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대호 - 작은 새가 잠긴 우수의 늪 (0) 2017.12.12 최종천 - 십오 촉 (0) 2017.12.12 김윤현 - 동백사랑 2 (0) 2017.12.12 김윤현 - 수평선 (0) 2017.12.12 민병도 - 정거장 (0) 2017.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