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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현 - 동백사랑 2시(詩)/시(詩) 2017. 12. 12. 12:52
언제 한 번 너를 만나리
늘 묻어나는 푸른 자태 벗어나
옷자락이라도 붉게 스칠 수 있으리
물결, 물결처럼 달려갈 수 없다면
다급함을 숨겨놓은 언덕진 곳에 올라
수평선 너머로 손짓을 보내리
천번만번 물결 져 오르는 마음
넘어져 멀어지면서 잊을 수 없고
닿을 수 없는 그대 무릎 앞으로
붉게 내민 마음 삭힐 수 없어
오오 모가지 째로 툭 떨어지는 사랑
한번만이라도 만날 수 있으리
동백 같은(그림 : 백중기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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