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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 - 상강(霜降)1시(詩)/정양 2017. 10. 28. 10:08
해맑게 글썽거리던 것들이
이렇게 날이 서는 수도 있구나오뉴월에도 내린다던
그 서릿발
어렵사리 짐작하면서
서릿발 깔린 풀밭길을
햇살도 차마 비껴 딛는다상강(霜降) : 24절기의 열여덟째로 서리가 내리는 때입니다.
맑고 상쾌한 날씨가 이어지며 밤에는 슬슬 기온이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지요.
옛사람들은 상강 때 초후에는 승냥이가 산 짐승을 잡고, 중후에는 풀과 나무가 누래지고 떨어지며,
말후에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모두 땅에 숨는다고 했습니다
(그림 : 박정렬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