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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하 - 명산역에서시(詩)/김완하 2016. 4. 15. 01:00
목포발 비둘기호가
뒤에 오는 새마을 무궁화 통일호를 기다려
잠시 비켜선 명산역
깃발 하나 펄럭인다
떠나는 사람도
돌아오는 사람도 없이
철길 위에 묶인 짧은 시간
길옆으로 활 활 활 타오르는 벚꽃
기다리는 통일호 오지 않고
그 사이 봄이 다 질 것 같다명산역(明山驛) : 전라남도무안군 몽탄면 명산리에 위치했던 호남선의 역이었다.
역명은 명산역이 위치했던 명산리에서 따왔다.
2001년12월 5일, 호남선 선로가 이설되면서 선로가 명산역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인접역인 일로역으로 가면서 폐역되었다
(그림 : 김태균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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