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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승을 뜨신
어머니, 새벽 사립 열고
물 길러 갈 때
따라나서던 것아.
우리들은 아랫목에
두 다리 동개고
단잠 잘 때
새벽녘 머리맡에는
밤새 하얀 눈이 와
동이에 물 길러 와
부엌문 열고
아침밥 지을 즈음
어머니 발자국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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