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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석중 - 들꽃에게 묻다시(詩)/시(詩) 2015. 6. 29. 20:35
당신은
조용히 산다고
후미지고 외딴 곳에
납작 엎드려 살면서
소식 끊고 꽃은 왜 피우십니까?
먼 데서
벌 나비 모여드는데
조용히 산다면서
누구 좋으라고
은근한 향기를 내시는 겁니까?
(그림 : 양익수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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