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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깊어가는 시간만큼
사람들은 그늘을 그리워한다
그늘과 서늘함이 만나는 자리
안식을 그리워한다
사랑하는 이여
초록이 깊어 가는 시간만큼
나는 당신의 그늘이 되고 싶다
한낮의 그늘과
한낮의 서늘함을 모신
당신의 넉넉한 안식이 되고 싶다
(그림 : 박영규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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