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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형만 - 눈 먼 사랑시(詩)/허형만 2015. 1. 16. 11:29
한 방울 한 방울 물방울이 모여
강을 이룬 동굴이 있습니다
그 동굴에는
눈이 먼 사랑이 살고
그리움이 살고 아픔도 살고 있습니다
그리움은 눈 먼 사랑을 잡아먹고
아픔은 그리움을 잡아먹고 삽니다
눈 먼 사랑이여
한 방울 한 방울 물방울 떨어질 때마다
그 파동으로 울음 우는서러운 짐승이여
(그림 : 한영수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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