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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비아꽃을 짓이겨선 기둥을 세우고
연(蓮)꽃을 짓이겨선 기와를 굽고
국화꽃을 짓이겨선 벽을 만들고
천축모란(天竺牡丹)으로 가락지 같은 문을 짜서
그 만년의 꽃집 속에 꿈이 살고
그 속에 우리가 산다.
(그림 : 박용섭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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