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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희구 - 앞산 안지래이시(詩)/상희구 2015. 5. 12. 22:03
-앞산 안지래이 물 맞으러 갑시더
-앞산 안지래이 물 맞으러 안갈랑교?
안지래이는 여름이 한철이다
‘기양 서 있지만 말고 앉으소’
라고 안지래이
'앉은배이가 여게서 물 맞고 효험 봐서
서서 갔다고' 안지래이
‘하마 산에 아지랑이 아른거린다고’
안지래이
기양: 그냥
앉은배이 :앉은뱅이
하마: 벌써
앞산 안지래이 : 대구 앞산공원 안지랑골
(그림 : 김의창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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