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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필균 - 대명 포구에서시(詩)/목필균 2014. 11. 14. 19:36
강화로 가는 대명 포구에는
밀려간 바닷물이 오지도 않았는데
휘몰아치는 바람이 차갑다살얼음 진 갯벌에서 웅성거리며
만선을 기다리는 갈매기들
선혈로 지는 해를 바라본다갯벌에 박혀있는 갈매기의 맨발
그 시린 동동 걸음산다는 것이
그렇게 고단하고 시린 것이리라허기진 갈매기 날갯짓이
비린내 나는 포구를 지키고 있다(그림 : 김지환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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