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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삼 - 나룻배를 보면서시(詩)/박재삼 2014. 2. 11. 20:06
저 만장(萬丈)같은 넓은 못물 위에
사람은 작은 배를 만들어
띄워보지만
결국은
물결의 반짝반짝
빛나는 영원한 무늬를
약간은 지웠다는 것만
아픈 자국이 되어 남는데.
사랑이여
나는 그대에게
가까이 가려고 한 욕심이
그대의 그지없고 조용한 가슴에
상처만 남겼느니.(그림 : 박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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