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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삼 - 사람이 사는 길 밑에시(詩)/박재삼 2014. 1. 25. 22:55
겨울 바다를 가며
물결이 출렁이고
배가 흔들리는 것에만
어찌 정신을 다 쏟으랴
그 출렁임이
그 흔들림이
거세어서만이천길 바다 밑에서는
산호가 찬란하게
피어나고 있는 일이라!
사람이 살아가는 그 어려운 길도
아득한 출렁임 흔들림 밑에
그것을 받쳐주는 슬프고도 아름다운노래가 마땅히 있는 일이라!
ㅡ다 그런 일이라!(그림 : 허필석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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