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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 388번 종점시(詩)/기형도 2014. 2. 8. 13:33
구겨진 불빛을 펴며
막차는 떠났다.
寂寞(적막)으로 무성해진 가슴 한켠 空地(공지)에서
캄캄하게 울고 있는 몇 점 불씨
가만히
그 스위치를 끄고 있는 한 사내의 쓸쓸한 손놀림.(그림 : 김성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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