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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 매화삼경(梅花三更)시(詩)/이외수 2014. 2. 2. 09:47
그대 외로움이 깊은 날은 밤도 깊어라
문 밖에는 함박눈 길이 막히고
한 시절 안타까운 사랑도 재가 되었다
뉘라서 이런 날 잠들 수가 있으랴
홀로 등불 가에서 먹을 가노니
내 그리워한 모든 이름들
진한 눈물 끝에 매화로 피어나라
(그림 : 임갑재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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