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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야
전생길 떠날 때 뻐꾸기 피울음은
이승길 돌아와도 뻐꾸기 피울음이지개망초 무성한 수풀
햇살은 돌아눕고
한 걸음만 돌아서도 지워지는 눈썹 언저리에
날개 접는 부전나비누이야
아무리 걸어도 길은 낯설어
물소리만 저 홀로 깊어가더라(그림 : 이광수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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