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두진 - 돌아오는 길시(詩)/박두진 2013. 12. 20. 19:40
비비새가 혼자서
앉아 있었다
마을에서도
숲에서도
멀리 떨어진
논벌로 지나간
전봇줄 위에
혼자서 동그마니
앉아 있었다
한참을 걸어오다
뒤돌아봐도
그때까지 혼자서
앉아 있었다
(그림 : 김영환 화백)
'시(詩) > 박두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두진 - 도봉(道峯) (0) 2013.12.20 박두진 - 해 (0) 2013.12.20 박두진 - 마법(魔法)의 새 (0) 2013.12.20 박두진 - 별 밭에 누워 (0) 2013.12.20 박두진 - 신약(新約) (0) 201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