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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다
너에게로 가는 길이 나에게 있었고
나에게로 가는 길이 너에게 있었다지금 가장 멀고 험한 길을 걸어
너는 너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나는 나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이제 작별하자
이승에서의 길은 여기까지다길이란 가까워질수록 멀어지는 것이니
멀어질수록 가까워지는 것이니(그림 : 원성기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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