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월 - 가시나무시(詩)/김소월 2013. 12. 19. 13:21
산에도 가시나무 가시덤불은
덤불덤불 산마루로 뻗어올랐소
산에는 가려 해도 가지 못하고
바로 말로 집도 있는 내 몸이라오
길에 가선 혼잣몸이 홑옷자락은
하룻밤에 두세 번은 젖기도 했소
들에도 가시나무 가시덤불은
덤불덤불 들 끝으로 뻗어나갔소
(그림 : 박연옥 화백)
'시(詩) > 김소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소월 - 금잔디 (0) 2013.12.19 김소월 - 엄마야 누나야 (0) 2013.12.19 김소월 - 산 (0) 2013.12.19 김소월 - 산유화(山有花) (0) 2013.12.19 김소월 -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0) 201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