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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진 -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시(詩)/유안진 2013. 12. 8. 16:53
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에
낡은 거문고 줄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것이라 할 수 있나(그림 : 장용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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