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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루의 나무도 없이
서러운 길 위에서
무엇으로 내가 서 있는가
새로운 길도 아닌
먼 길
이 길을 가도 가도 황토길인데
노을과 같이
내일과 같이필연코 내가 무엇을 기다리고 있다.
(그림 : 이영희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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