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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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 목로주점우리나라/여자 2013. 3. 17. 00:27
- 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에서 껄껄껄 웃던 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으로 찾아오라던 이왕이면 더 큰 잔에 술을 따르고 이왕이면 마주 앉아 마시자 그랬지 그래 그렇게 마주 앉아서 그래 그렇게 부딪혀 보자 가장 멋진 목소리로 기원하려마 가장 멋진 웃음으로 화답해 줄께 오늘도 목로주점 흙바람 벽엔 삼십 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 월말이면 월급 타서 로프를 사고 연말이면 적금 타서 낙타를 사자 그래 그렇게 산에 오르고 그래 그렇게 사막에 가자 가장 멋진 내 친구야 빠뜨리지마 한다스의 연필과 노트 한 권도 오늘도 목로주점 흙바람 벽엔 삼십 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그네를 탄다 그네를 탄다 그네를 탄다 그네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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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희 - 세월이 가면우리나라/여자 2013. 3. 13. 23:30
지금 그 사람은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에 호숫가 가을에 공원 그 벤취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혀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해도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에 호숫가 가을에 공원 그 벤취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혀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해도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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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희 - 목마와 숙녀우리나라/여자 2013. 3. 13. 23:26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 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 별이 떨어진다 상심(傷心)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愛憎)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는 고립(孤立)을 피하여 시들어 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등대(燈臺)에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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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은 - 비 오는 거리우리나라/여자 2013. 3. 13. 23:21
(전주) D F#m F#7 Bm D G D Bm Em7 A7 D F#m Bm F#m G D Bm Em A7 비오는 거릴 걸었어 너와 걷던 그 길을 눈에 어리는 지난 얘기는 추억일까 D F#m Bm F#m G D Bm Em7 Asus4 A7 그날도 비가 내렸어 나를 떠나가던 날 내리는 비에 너의 마음도 울고 있다면 D F#m F#7 Bm D G D B7 Em7 Asus4 A7 다시 내게 돌아와줘 기다리는 나에게로 그 언젠가 늦은듯 뛰어와 미소짓던 모습으로 D F#m F#7 Bm D G D Bm Em A7 D 사랑한건 너뿐이야 꿈을꾼건 아니었어 너만이 차가운 이 비를 멈출수 있는걸 (간주) D F#m F#7 Bm D G D Bm Em7 Asus4 A7 D F#m Bm F#m G D Bm Em A7 그날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