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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리나무의 효능
    산야초/산야초(목본) 2013. 6. 12. 11:35

     

    싸리나무 : 두통과 피부병에 잘 듣는 싸리나무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장미목 .콩과.싸리속의 낙엽관목

    싸리나무(Lespedeza bicolor Turcz.)는 콩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다.  높이 3미터에 달하는데 오지에서 자란 것은 지름이 3미터 내외에 달하는 것도 있다.  소지는 능선이 있고 검은 갈색이며 눈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목재는 연한 녹색이고 골속은 희며 충실하게 차 있다.  잎은 3개의 소엽으로 된 복엽이다.  소엽은 넓은 난형에서 도란형이며 길이 2~5cm 이다.  꽃은 홍자색으로 7~8월에 피고 총상화서를 이룬다.  종자는 신장형과 비슷하고 갈색 바탕에 짙은 빛깔의 반점이 있다.  흰색꽃이 피는 것을 '흰싸리'라고 한다.  잎의 뒷면에 털이 밀생하며 흰색으로 보이는 것은 '털싸리'라고 하며 바닷가에서 흔히 자란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7jeju/IGmF/1046?docid=1DxER|IGmF|1046|20090926220016


    콩과의 싸리속은 북아메리카와 동부 아시아 온대에 약 60종이 있으며 우리 나라에는 싸리나무, 흑싸리(쇠싸리, 검나무싸리), 털싸리, 좀풀싸리, 지리산싸리, 비수리, 참싸리, 긴잎참싸리, 흰참싸리, 호비수리, 청비수리, 풀싸리, 흰싸리, 부채싸리, 넌출비수리, 땅비수리(파리채), 왕좀싸리, 해변싸리, 조록싸리, 흰조록싸리, 늦싸리, 털나무싸리(털조록싸리), 삼색싸리, 꽃참싸리, 진도싸리, 괭이싸리, 고양싸리, 잡싸리, 속리싸리, 개싸리(들싸리), 해안싸리, 좀싸리 등이 자라고 있다.  

    싸리나무의 다름이름은 호지자(胡枝子, 수군차:隨軍茶: 구황본초), 모형(牡荊, 형조:荊條, 초자:楚子: 성경통지), 소피(掃皮, 호지조:胡枝條: 청도대본식명록), 항자초(?子梢: 중국수목분류학), 하이산추(蝦夷山萩: 호지화:胡枝花, 녹명화소조:鹿鳴花掃條: 국산목초식물), 야화생(野花生: 복건민간초약), 과산룡(過山龍, 양각초:羊角梢, 두엽시:豆葉柴: 강서민간초약), 야합초(夜合草, 가화생:假花生: 민동본초) 등으로 부른다.



    싸리나무의 줄기와 잎은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심, 폐경에 작용한다.  폐를 촉촉하게 하고 열을 제거하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통림하는 효능이 있다.  폐열해수, 백일해, 코피, 임병을 치료한다.  하루 12~20그램을 신선한 것은 40~8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여름과 가을에 채취한다.  신선한 것은 그대로 쓰거나 썰어서 햇볕에 말려서 사용한다.

    성분은
    quercetin, kaempferol, trifolin, isoquercitrin, orientin, isoorientin(Homoorientin)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작용에서 동속 식물(Lespedeza capitata)는 혈중 콜레스테롤과 질소의 함량을 낮추는 물질(융점 293~295℃)을 함유한다.  이것에서 추출한 플라보노이드 배당체를 신장병환자에게 복용시켰더니 요소와 염소 이온의 배출이 증가되었지만 Na+, K+의 배출에는 영향이 없었고 이뇨 작용도 일으키지 않았다.  이 줄기와 신선한 잎의 순수한 추출물(탄닌은 함유하지 않고 플라보노이드와 알칼로이드를 함유한다)을 주사제로 하여 신외성고질소혈증(腎外性 高窒素血症), 만성 신염, 다낭성신병(多囊性腎病)에 사용한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lri251/LAeI/41?docid=1B3tw|LAeI|41|20090705092030


    싸리나무의 뿌리는 4~10월에 채취하는데, 풍습에 의한 비통, 요통, 류마티스성 근육관절통, 타박상, 적백 대하, 유주종독(流注腫毒)을 치료한다.  하루 20~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며 외용시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싸리나무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싸리나무(Lespedeza bicolor Turcz.)/ 좀풀싸리
    식물: 높이 1~1.5m 되고 잎지는 풀 모양의 떨기나무이다.  잎은 3개의 타원형 쪽잎으로 된 겹잎이다.  보라빨간색 꽃이 가지 끝에 모여 핀다.각지의 산지대에서 자란다.
    성분: 잎에 알칼로이드, 플라보노이드, 170mg%의 아스코르브산이 있고 탄닌질은 껍질에 3.2mg%, 목부에 0.3% 들어 있다.  껍질과 줄기, 잎에는 사포닌(용혈지수는 잎에서 150, 줄기에서 220)이 있다.
    뿌리껍질에서는 알칼로이드 성분인 부포테닌, N, N-디메틸트립타민, 레스페다민, 부페닌, 5-메톡시-N, N-디메틸트립타민, N-디메틸트립타민-N-옥시드를, 잎에서는 7개의 알칼로이드를 분리하였다.
    플라보노이드는 잎에 약 0.7% 있다.  개별 성분은 쿠에르세틴, 켐페롤, 트리폴린, 아피게닌, 이소쿠에르시트린, 루테올린-7-글루코시드, 레스페딘, 호모오리엔틴, 오리엔틴, 사포나레틴이 있다.
    작용: 잎에서 얻은 총플라보노이드와 레스페딘은 피 또는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양을 줄인다.  200mg/100g에서 뚜렷한 이뇨작용과 저질소작용이 있다.  소변 속의 전해질 양과 핏속의 잔여 질소량을 줄인다.  추출액을 줄인 것은 소변 속의 요소 함량을 1.4배, 크레아티닌 함량을 2배로 늘린다.  질소 및 지질 대사가 파괴된 상태에서 피의 잔여 질소와 요소 함량을 줄이고 소변양을 늘린다.  그 작용 물질은 플라보노이드 특히 레스페딘으로 보고 있다.  
    응용: 잎 팅크는 콩팥염, 콩팥경화증, 콩팥질소혈증에 쓰며 동맥경화의 예방 치료약으로도 쓴다.  
    L, capitata Michx의 전초로 만든 10% 알코올 우림액(총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다)은 레스페네프릴이라는 이름으로 쓰이는데 저질소 및 이뇨 작용이 있다.  플라보노이드의 주성분은 이소오리엔틴이다.  
    민간에서는 뿌리를 달여 열내림약, 독풀이약으로 먹는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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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싸리(Lespedeza tomentosa{Thunb.} Sieboid et Zuccarini)/ 개싸리


    식물: 높이 60~90cm 되는 나무 모양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3개의 타원형 쪽잎으로 된 겹잎이다.
    꽃은 흰색이고 가지 끝에 이삭처럼 모여 핀다.
    각지의 산과 들,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란다.
    성분:
    전초와 뿌리에 흔적의 알칼로이드가 있다.  전초에는 플라보노이드로 트리폴린, 많은 양의 루테올린-7-글루코시드가 있으며 레스페딘은 없다고 한다.
    작용: 동물 실험에 의하면 총플라보노이드와 잎 추출액은 이뇨작용과 저질소작용이 있다.
    참싸리(L. cyrtobotrya), 참비수리(당비수리, L. hedysaroides)의 잎도 들싸리와 같은 작용을 한다.
    참비수리에서 분리한 플라보노이드는 항바이러스작용(헤스페스, 포진)이 있다

     

    이미지 출처 http://blog.daum.net/bdrakhan/16497061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감>에서는 싸리나무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호지자(胡枝子)  



    기원: 두과(豆科:콩과: Leguminosae) 식물인 호지자(胡枝子:싸리: Lespedeza bicolor Turcz.)의 줄기와 잎이다.

    형태: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0.5-2m이며 분지를 많이 한다.  잎은 3출복엽으로 정생소엽은 관타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며 길이는 3-6cm, 너비는 1.5-4cm이고 측생소엽은 비교적 작다. 총상화서는 액생하고 잎에 비해서 길며, 총화경의 길이는 4-15cm이고, 꽃받침은 배상이고 피침형의 4개의 거치를 가지며, 화관은 자색인데 기판의 길이는 약 1.2cm이고 익판의 길이는 약 1cm이며 용골판과 기판은 길이가 비슷하다. 협과는 비스듬한 란형이고 빽빽하게 유모가 있다.
    분포: 산비탈에서 자란다. 중국의 동북, 내몽고, 하북, 산서, 섬서, 하남 등지에 분포한다. 
    채취 및 제법: 여름과 가을철에 거두어서 신선한 채로 사용하거나 햇볕에 말린다. 
    성분: quercetin, kaempferol, trifolin, isoquercitrin, orientin, isoorientin 등.  
    기미: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효능: 윤폐청열(潤肺淸熱), 이수통림(利水通淋).  
    주치: 폐열해수(肺熱咳嗽), 백일해(百日咳), 비뉵(鼻?: 코피), 임병(淋病).  
    용량: 하루 15-25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며, 신선한 것은 50~100그램을 달여 먹는다.
    ]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joyakdo/KLBy/93?docid=1CbBO|KLBy|93|20090530152821

    싸리나무에 대해서 최영전씨가 쓴 <한국민속식물>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싸리나무(소형:小荊)

    싸리나무를 우리나라에서는 옛날에 소형(小荊)이라 했으며 중국 이름은 모형(牡荊)이라 한다.
    성경통지(盛京通志)에 보면 싸리는 회초리(楚) 같으며 가지가 가늘고 부드러워서 바구니나 둥근 광주리를 만들 수 있다(지유세가위광거:枝柔細可爲
    ?)고 했으나 우리는 더 다양한 것을 만들었었다.  광주리, 종다래끼, 바구니, 고리, 삼태기, 바소쿠리, 싸리비 등은 주로 홍싸리로 만들었으며 조록싸리는 목질이 굳고 줄기가 굵고 커서 싸릿대라 하여 지팡이도 만들고 지붕도 이었으며 울타리와 문을 엮어 세우기도 했다.  이것을 사립문(싸리문) 또는 싸지짝이라 했는데 시골의 서민층 집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이 사립문의 풍습은 여진족의 유습으로서 북관지방에서 흔히 만들었다.

    또 마마(천연두:天然痘)를 역병신의 작난이라고 믿었던 옛날에는 마마에 걸리면 싸리로 조그마한 말을 만들어 마마에 걸린 지 12일째 되는날에 마마귀신(역신:疫神)을 내쫓는데 싸리말(마:馬)을 타고 가라 하여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싸리말 태우다>라는 <쫓아내다>의 곁말이 생겨났다.

    경도잡지(京都雜志)에 보면 붉은 싸리 두 토막을 반씩 쪼개어 네쪽으로 만들어 윷(柶)이라 했으며 길이는 3치에서부터 작은 것은 콩 반쪽만한 것도 있었다.  설날에는 윷을 세 번 놀아서 한 괘(괘:卦)씩 모두 64괘의 윷점(길흉:吉凶)을 쳤다 하며 이것을 사희(柶戱: 윷놀이)라 한다고 했다.

    조선조 말엽의 실학자 이수광
    (李?)은 지봉유설(芝峯類說)에서 사(柶)는 탄희(?戱)라 탄(?:노름 및 도박탄)은 곧 저포(樗蒲)라고 했다.  저포는 옛날의 도박을 말하지만 윷놀이가 곧 도박 그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으며 우리의 고유한 민속놀이인 것이다.

    어쨌든 옛날에는 싸리로서 윷을 만들었지만 오늘날에는 흔히 박달나무로 만들고 있다.
    싸리는 흉년에는 구황식량이 되었다.  봄에는 어린 싹을 나물로 먹었으며 씨를 가루로 만들어서 죽도 쑤어 먹고 밥에 섞어짓기도 했다고 한다.


    싸리의 불가사의가 하나 있다.  승주군 송광사에는 옛날 이절의 중이 3백 명일 때 밥을 퍼 담았다는 둘레가 한 아름이 넘는 큰 나무를 파서 만든 쇠죽통같이 생긴 길고 큰 그릇(밥함지박)이 있다.  이 그릇이 놀랍게도 싸리나무를 파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굵은 싸리가 있었을까 누구가 놀라지만 큰 싸리에 얽힌 일본의 전설을 보면 있었던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일본 암수현상폐이군(岩手縣上閉伊郡)에는 오오하기(대추:大萩: 큰 싸리라는 뜻)라는 부락이 있는데 국가에서 큰 절공사에 쓸 양재를 모을 때 이 마을에 둘레 8자, 길이 30칸의 큰 싸리를 발견했으나 상하의 구별이 없어 난처하게 됐다.  많은 목수와 벼슬아치들도 알 수 없어 상하의 구별을 알아내는 자에게 상을 내리겠다고 했더니 황다평이라는 강직한 효자가 소원을 들어주면 알아맞히겠다고 했다.  황다평은 많은 인부를 시켜 그 나무를 강에 넣게 한후 뜨는 쪽은 끝쪽이고 가라앉는 쪽은 뿌리쪽이라고 가르쳐 주었다.  황다평에게 소원을 물은즉 지금의 지혜는 어버이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것이며 그 어버이는 62세로 이미 들에 버려져야 했지만 차마 그럴 수가 없어 몰래 숨겨두고 있으니 그 죄를 사해주시고 오래도록 봉양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소원이었다고 한다.  이 효자의 소원은 약속대로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그때부터 노인을 버리는 제도를 금하는 한편 이 고을을 오오하기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의 고려장과 같은 전설이며 큰 싸리가 있었다는 증거가 되는 얘기다.]

    싸리나무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백반증

    참싸리나무 줄기와 잎을 생으로 2킬로 정도 찜통에 넣고 물을 서너배 부은 다음 8시간 정도 달여서 고를 만든 다음 그액을 피부에 자주 바른다. [민간요법]
    2, 폐열, 해수와 백일해
    신선한 싸리나무 전초 40~80그램을 빙당(氷糖: 겉모양이 얼음조각처럼 된 사탕) 20그램에 끓인 물을 붓고 1시간 동안 고아서 1일 3회 복용한다. [복건민간초약]
    3, 소변 임력(小便 淋瀝)
    신선한 싸리나무 전초 40~80그램, 질경이 20~30그램, 빙당 37.5그램을 달여서 1일 2회 복용한다. [복건민간초약]
    4, 요통, 무릎관절통
    싸리나무뿌리, 돼지 살코기 각각 75그램을 취해 황주(黃酒) 300그램에 끓인 물 1사발을 붓고 고아서 2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민동본초]
    5, 부인 적백 대하
    싸리나무뿌리 37.5그램을 돼지 살코기 150그램가 함께 고아서 즙을 복용한다. [강서민간초약]
    6, 탈력증(脫力症: 몸의 힘이 쑥 빠지는 증상)
    싸리나무뿌리를 노주(老酒: 음력 12월에 담가서 다음 해에 거른 술, 또는 중국에서, 찹쌀, 좁쌀, 수수 따위로 빚는 술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고아서 복용한다. [민동본초]
    7, 유주종독
    (流注腫毒: 몸의 깊은 조직이 곪는병)

     

     


    싸리나무의 뿌리껍질을 갈아 미세한 분말로 하여 계란 흰자로 개어 바른다. [강서민간초약]


    싸리나무는 참으로 사람의 일상생활에서 긴요하게 사용되어온 친근한 나무이다.  싸리나무의 껍질은 섬유자원으로 활용하고 1년생 줄기는 세공업의 원료로 사용되며, 또한 열량이 높고 불이 잘 붙기 때문에 북부 지방에서는 중요한 연료자원이었으며 싸리나무를 묶어 빗자루를 만들면 질기고 잘 닳지 않는 특성 때문에 옛날 시골 부엌이나 봉당 및 마당을 쓰는 빗자루를 만드는 유용한 재료이기도 하다.  연한 잎을 나물로 해서 먹으며 집짐승들의 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싸리나무를 겨울철에 지게로 한짐해다놓고 불을 때는 부엌 아궁이 앞에서 불을 때면 싸리나무가 연기도 잘 나지 않고 '따닥 따닥'소리를 내며 잘 타는 모습이 눈에 어른거린다.  추운 겨울에 얼굴과 다리가 따뜻해지면서 불을 때고 있노라면 싸리나무가 타 들어가면서 맨끝에 낫으로 베어낸 곳에서 뜨거운 수액이 나오면서 동그랗게 진액이 맺히는데 입술이 트거나 상처 및 종기에 바르면 뜨거우면서 찜질 효과까지 있어 불을 때면서 찍어 바르기도 하였다
    .

    [자료출처: http://cafe.daum.net/landscapejob/46m6/51]

     

     

     

    싸리나무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한테나 친근한 나무다.
    초가을에 산기슭을 온통 연한 보랏빛으로 뒤덮는 꽃이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또 꽃에 꿀이 많고 꽃향기가 좋아서 벌과 나비, 사람들한테 사랑을 받는다.

    다래끼나 바지게, 지팡이, 회초리 등으로 가장 흔하게 쓰는 나무여서 서민들의 생활과 가장 가까웠던 나무라고도 할 수 있다.
    싸리나무를 한자로는 호지자, 또는 소형, 모형, 형조, 녹명화, 야합초, 과산룡, 야화생, 등으로 쓴다.

    싸리나무는 콩과에 딸린 잎지는 떨기나무다. 키가 2~3미터 자라고 지름은 2~3센티미터까지 자란다.
    드물게 팔뚝만큼 굵은 것도 볼 수 있다. 잎은 세 개의 타원꼴로 된 쪽잎이고 연한 분홍빛 또는 연한 보랏빛 꽃이 9~10월에 피어
    가을에 지름 2~3밀리미터 되는 둥근 씨앗이 달린다. 우리나라 어디에나 잘 자라는데 특히 큰 나무가 우거지지 않은 양지쪽 산비탈에서 잘 자란다.

     

    이미지 출처 http://blog.daum.net/carefree58/1714

     

    무쇠처럼 튼튼한 몸을 만드는 싸리나무

     

    싸리나무 씨는 단백질과 전분, 지방질이 많고 여러 가시 영양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식량 대신 먹을 수 있다.
    가을에 잘 익은 열매를 따서 물에 불려 겉껍질을 벗겨 내고 가루 내어 떡을 만들어 먹거나 반죽하여 국수나 수제비를 만들어 먹는다. 사리나무 씨를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운이 나며 몹시 힘든 일을 해도 피곤한 줄을 모르게 된다.


    옛말에 싸리나무 씨를 먹고 백 살이 넘도록 살았다거나 싸리나무를 오래 먹었더니 힘이 몹시 세어지고 튼튼해져서 겨울에도 추위를 모르고 살았다는 얘기가 더러 전해진다.

    차력을 공부하는 사람들이나 산속에서 무술 수련을 하는 사람들도 싸리나무 열매나 싸리나무 뿌리껍질을 많이 먹었다.
    싸리나무 씨와 뿌리껍질을 늘 먹으면 뼈가 무쇠처럼 튼튼해져 골다공증이나 관절염에 잘 걸리지 않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심하게 부딪혀도 여간해서는 뼈를 다치지 않는다.


    싸리나무 잎에는 알칼로이드, 플라보노이드, 아스코드빈산이 많이 들어 있고 껍질에는 탄닌이 들어 있으며 껍질과 줄기, 잎에는 사포닌이 들어 잇다. 뿌리껍질에는 여러 종류의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다.


    플라보노이드와 레스페딘 성분은 피와 간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몸 속의 질소 성분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잎을 진하게 졸인 것을 복용하게 했더니 소변 속의 요소 함량이 1.4배, 크레아틴 함량이 두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잎을 달여서 신장염, 신부전증, 콩팥경화증, 콩팥질소혈증 등에 쓰고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도 쓸 수 있다.

    자료출처: ttp://blog.daum.net/kdh3001/8743278/ 싸리나무순(싸리취)

     

    싸리에는 종류가 매우 많다.

     

    싸리, 참싸리, 물싸리, 조록싸리, 잡싸리, 괭이싸리, 꽃참싸리, 왕좀싸리, 좀싸리, 풀싸리,해변싸리, 고양싸리, 지리산싸리, 진도사리 등 가짓수가 매우 많지만 어느 것이나 다같이 약으로 쓸 수 있다.


    싸리나무는 머리가 어지러운 데, 두통, 폐열로 인한 기침, 심장병, 백일해, 코피가 나는 데, 갖가지 성병을 치료한다.
    여름과 가을에 잎과 줄기를 채취하여 신선한 것을 그대로 쓰거나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서 쓴다.
    하루 15 ~ 40 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신선한 것은 50 ~ 10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싸리나무 뿌리는 풍습으로 인한 마비, 타박상, 여성의 대하, 종기, 류머티스성 관절염, 요통, 타박상 등에 효험이 있다.
    20 ~ 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통증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고 땀을 잘 나게 하며 염증을 없애고 요산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이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콩팥질환에 잘 듣는다.

     

    싸리나무는 여러 콩팥질환에 효과가 있다.
    오래 전에 어느 약초꾼한테서 싸리나무로 신부전증 환자를 치료한 경험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약초꾼이 겨울철에 경북 금릉군 수도산 자락에 있는 마을을 다니며 약초를 수집하던 중에 한 집에 들렀더니 40세쯤 된 부인이 신부전증으로 앓아누워 있었다.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해야 살 수 있다고 했으나 돈이 없어서 혈액투석은 생각지도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마침 옆방에서 아이들이 싸리나무로 만든 윷으로 윷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는 저 윷을 진하게 달여서 그 물을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볼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그는 싸리나무가 콩팥에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해준 말일 뿐, 나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부인의 남편은 아이들한테 윷 네 쪽을 달여 오게 하여 부인한테 먹였다.
    부인은 곧 소변이 많이 나오고 부은 것이 약간 내렸다.
    그 다음날 남편은 산에 올라가서 싸리나무를 베어 껍질을 벗긴 후 계속 달여 먹였다.

    부인은 몸이 차츰 회복되었고 얼굴빛도 좋아졌으며 서너 달 뒤에는 기운을 되찾아 집안 살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몇 해 뒤에 약초꾼이 마을에 다시 와서 그집에 들러보니 부인은 완전하게 건강을 회복한 상태였다.
    부부는 그를 만나자 몹시 반가워하며 생명의 은인이라고 좋은 음식을 대접해 주었다고 한다.

     

     

    피부를 곱게 하고 각종 눈병, 두통에 효험

     

    싸리나무는 결막염이나 눈 충혈 등 갖가지 눈병에도 효험이 있다.
    사리나무 껍질이나 뿌리껍질을 진하게 달여 죽염이나 꿀을 약간 섞은 다음 고운 천으로 두세 번 걸러서 눈에 한두 방울씩 넣는다.
    눈의 피로, 결막염 눈 충혈 같은 것들이 잘 없어진다.


    살결을 곱게 하고 주근깨나 기미 등을 없애려면 가을철에 싸리나무 꽃을 따서 50도 이상 되는 소주에 담가 우려내어 살결에 바른다.
    싸리나무 꽃을 달인 물로 목욕을 해도 좋다.
    싸리나무 꽃은 땀을 잘나게 하고 피부 속에 깊이 들어있는 갖가지 노폐물을 몸 밖으로 빠져나오게 한다.
    싸리나무 꽃을 따서 모아 차로 달여 먹거나 가루내어 먹어도 좋다.
    나름대로 독특한 풍미가 있다.


     

    특히 싸리나무 잎은 골치 아픈 두통에 좋다.

     

    두통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신경을 많이 쓰건, 여러 가지 중독, 신경쇠약, 출혈, 고혈압 등으로 인해 생긴다.
    보통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은 아침이나 밤에 뒷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뇌종양으로 인한 두통은 오전에 윗머리가 아프다.
    뇌종양으로 인한 두통은 머리를 흔들거나 머리를 갑자기 들면서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신경쇠약으로 인한 두통은 머리가 무겁고 텅 비어 있는 것 같으면서 아프다.
    또 한쪽 머리가 발작적으로 아픈 것을 편두통이라고 하는데 보통 몸을 움직이거나 누울 때 더 아프고 가만히 앉아 잇는 때는 덜 아프다. 술이나 담배 중독, 만성 신장염, 변비, 만성위염 등으로 인한 두통은 대개 앞이마가 둔하게 아프다.


    이처럼 두통은 아픔의 성질뿐만 아니라 아픈 시간, 아픈 부위도 각기, 달리 나타난다.
    따라서 두통은 결코 진통제로만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되며 그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어 자연오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싸리나무로 온갖 질병 고치기

     

     

    두통

     

    싸리나무 잎을 그늘에 말려 두고 한 번에 10 ~ 15그램을 물에 달여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싸리나무 잎을 달여서 차처럼 마신다.
    잎을 가루 내어 한 번에 4~5그램씩 먹거나 가루를 꿀로 버무려 알약을 빚어 먹어도 된다.
    사리나무 잎은 머리의 열을 내리고 두통을 낫게 한다.
    편두통이나 후두통 등 여러 종류의 두통에 효험이 있다.

     

     

    무좀

     

    여러 종류의 무좀과 버짐, 피부병에는 싸리나무 기름이 특효약이다.
    땅을 20~ 50센티미터 깊이로 판 후에 구덩이에 빈 항아리를 놓는다. 그 항아리 위에 싸리나무 줄기를 5 ~ 10센티미터 길이로 잘라서 넣고 입구를 무명 천으로 막은 항아리를 거꾸로 세운다.

     

    아래 항아리와 위의 항아리 사이를 진흙을 이겨서 막고 항아리 주위에 왕겨나 톱밥을 항아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덮은 뒤 불을 붙여서 48시간 동안 가열하면 겻불의 열기에 싸리 기름이 녹아 나와서 아래 항아리에 고인다.

    아니면 드럼통 안에 싸리나무를 잘라서 세우고 불을 때서 흘러나오는 기름을 관을 연결하여 받거나 싸리나무 한 쪽에 불을 붙여서 반대쪽으로 밀려나오는 기름을 받아도 된다.


    이렇게 얻은 기름을 약간 데워서 풀고 앙금을 걸러내고 다시 끈적끈적한 물엿처럼 된 때까지 35~40퍼센트 정도 줄여서 농축한다.

    이것을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필요할 때 약으로 쓴다.
    싸리나무 기름을 하루 세 번 무좀 부위에 바른다. 
    마름 버짐이나 여러 종류의 피부병에도 잘 듣는다. 
    대개 3~4일이면 낫는다.
    90퍼센트 이상이 낫거나 호전된다.


    치료효과를 높이려면 싸리나무 기름에 박하유와 페놀, 글리세린을 더하여 쓴다. 
    싸리 기름 1킬로그램에 페놀 3그램, 박하유 5그램을 잘 섞는다. 
    여기에 글리세린을 2그램 넣어도 된다. 
    합병증이 있거나 혼합 감염이 있을 때는 먼저 그것부터 치료한 다음 약을 바른다.  
    임파선염이 심하거나 임파선이 심하게 부어 있으면 약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무좀 부위에 약을 바르고 셀로판지를 덮은 다음 반창고를 붙인다. 
    약을 바르고 마른 다음 반창고를 붙여도 된다. 
    대개 두세 번 바르면 가려움증, 자4은 물집, 피부가 갈라지는 것 등이 없어지기 시작하여 4~5일이면 낫는다. 
    항생제를 오래 쓴 사람은 기간이 더 걸린다. 
    재발 했을 때도 몇 번 더 바르면 낫는다. 
    10일 안에 95퍼센트 이상이 낫거나 효험을 본다.


     

    티눈

     

    조릿대를 진하게 졸여서 만든 농축액, 쑥잎, 싸리기름 각 20그램, 송진 10그램, 유산마그네슘 5그램, 고백반 3그램, 밀랍 2그램, 바셀린 적당량을 섞어서 중탕에서 저으면서 끓인 다음 식혀서 쓴다. 
    약을 작은 솜뭉치에 발라 티눈 위에 놓고 비닐을 덮은 다음 반창고로 고정한다. 
    이틀이 지난 다음에 약을 떼어 버리고 깨끗한 물로 씻은 뒤 약으로 인해 녹은 부분은 깍아 버리고 다시 같은 방법으로 티눈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치료한다. 
    95퍼센트 이상이 낫거나 호전된다.


     

    습진

     

    싸리나무 줄기를 약 20센티미터 길이로 잘라서 한 줌 가량 되게 묶은 후 한쪽 끝을 약간 높게 세우고 높은 쪽 끝에 불을 붙이면 다른 한쪽으로 기름이 조금씩 흘러내린다. 
    이 기름을 받아서 하루 한두 번씩 습진이 생긴 부위에 바른다.


     

    폐열로 인한 해수, 백일해

     

    신선한 싸리나무의 잎과 줄기 40~100그램, 설탕이나 꿀 20~30그램에 물 1리터를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밥 먹기 전에  먹는다.  싸리나무 잎은 기침을 멎게 하는데도 상당한 효력이 있다.


     

    코피가 날 때

     

    싸리나무 잎 50~100그램에 설탕을 약간 넣고 달여서 물 대신 몇 번 마신다.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데

     

    신선한 싸리나무 잎과 줄기 50~100그램, 질경이 30~40그램, 설탕 40그램에 물 1리터를 넣고  물이 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두 번에 나누어 먹는다.

     

    무기력증, 기운이 없을 때, 허약체질 개선
     

    싸리나무 뿌리 500그램, 오리 한 마리, 증류주 1리터에 물 6리터를 붓고 푹 고아서 사흘 안에 다 먹는다. 
    서너 번 만들어 먹는다.  오리 대신 돼지고기나 닭을 써도 된다. 

     

    가을에 싸리나무 씨를 많이 받아두었다가 가루 내어 떡을 만들어 먹거나 반죽하여 국수나 수제비 같은 것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오래 먹으면 기운이 나고 몸이 가벼워지며 얼굴빛이 고와진다. 
    싸리나무 뿌리는 기력을 돋게 하고 막힌 기혈을 뚫어 주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싸리나무 뿌리와 씨앗은 허약 체질을 개선하는 훌륭한 보약이다.


     

    여성들의 대하

     

    싸리나무 뿌리껍질 30그램, 돼지 살코기 150그램에 물 1리터를 붓고 물이 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요통, 관절통

     

    싸리나무 뿌리껍질 100그램, 돼지 살코기 100그램, 쌀을 증류하여 만든 소주 500밀리리터에 물 1리터를 붓고 물이 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두 번에 나누어 먹는다.  콩팥 기능이 허약해서 생긴 요통과 관절의 통증에 잘 듣는다.


     

    여러 가지 피부병

     

    싸리나무 뿌리껍질을 곱게 가루 내어 달걀 흰자위나 바셀린, 참기름 등에 개어서 바른다.


     

    얼굴에 생기는 하얀 버짐

     

    싸리나무 기름을 하루 두세 번씩 얼굴에 바른다.  대개 3~10번 바르면 낫는다. 
    아니면 싸리나무 뿌리껍질을 가루 내어 참기름이나 들기름에 개어서 하루 두세 번 바른다.

     

     

     

    싸리와 칡의 계절에 피어나는 칡꽃향기

    국향을 찾아서

    8월 한 여름철 산기슭에는 싸리와 칡이 꽃을 피우며 한창이다.

    싸리와 칡은 번식력이 강한 토종식물로 주변의 어느 산에서나 볼 수 있을 만큼 흔하며 칡고개, 싸리재 등 고개이름에 많이 쓰일 정도로 우리에게 매우 친근하다.


    ▲칡과 싸리, 여름철 산의 고갯길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싸리((Lespedeza bicolor)는 콩과의 낙엽관목으로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조그만 잎이 3개씩 달려있다.

    꽃은 7∼8월에 분홍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피며, 향기는 약하지만 벌들이 매우 좋아 하는 밀원식물로 싸리비의 재료로도 많이 쓰였다.

    유사한 식물로 참싸리(Lespedeza cyrtobotrya), 조록싸리(Lespedeza maximowiczii)가 있으며 꽃의 모양이 다른 땅비싸리(Indigofera kirilowii), 족제비싸리(Amorpha fruticosa)는 콩과의 조금 다른 식물이다.


    ▲싸리, 잎끝이 둥글며 7~8월경 꽃이 핀다



    ▲참싸리, 잎끝이 조금 패여 있으며 7~8월경 꽃이 핀다



    ▲조록싸리, 잎끝이 뾰죽하며 싸리보다 이른 6월경 꽃이 핀다



    ▲땅비싸리, 꽃의 모양이 싸리와 다르며 6월경 꽃이 핀다



    ▲족제비싸리, 꽃색이 족제비 색깔과 비슷하며 6월경 꽃이 핀다.

    칡(Pueraria thunbergiana)은 콩과의 덩굴식물로 여름이 깊어 갈수록 줄기가 길게 뻗으며 3개의 커다란 잎이 주변을 뒤덮으며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간다.

    꽃은 8월에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피며, 칡잎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강한 듯 은은하게 피어나는 향기는 누구나 다 좋아할 만큼 신선하고 달콤하다.
    우리에겐 칡꽃의 향기보다는 첫맛은 쓰지만 뒤에 단맛이 나는 다육질의 칡뿌리 즙액이 더 익숙하다.

    한방에선 갈근(葛根)이라 하여 약재로 쓰이며 칡꽃(葛花)과 함께 숙취제거, 멀미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

    칡의 잎은 가축의 사료로 칡의 줄기는 말려서 갓을 만드는 재료로 쓰였으며 밧줄이나 갈포지의 원료로도 쓰인다. 서울 은평구 갈현동(葛峴洞)의 이름은 옛날 이 일대에 칡이 많아서 한자명으로 바꾸어 표현한데서 비롯되었다.


    ▲칡, 커다란 3개의 잎 틈 사이로 꽃이 피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칡꽃,  7~8월 경 홍자색의 꽃이 핀다

    최근에 태국산 칡의 일종인 퓨에라리아 미리피카((pueraria mirifica)의 뿌리를 먹은 태국 여성들이 나이에 비해 고운 피부와 탄력있는 가슴을 지녔다 여 과학잡지의 논문에 소개된 이후 일본 등 해외에서 가슴을 확대시키는 식물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로 이 성분이 칡만의 독특한 성분인 퓨에라린(Puerarin)이라는 이소플라본(isoflavones)이다.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estrogen)과 비슷한 활동을 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Phyto-estrogen)으로 여성들의 미용 건강에 매우 좋다고 하여 각광을 받고 있다.

    요즘 온통 세상이 갈등을 겪고 있는데 갈등(葛藤)이라고 하는 단어는 칡(葛)과 등나무(藤)의 특성에서 유래되었다.

    칡 덩굴은 Z형태의 왼쪽으로 감겨 올라가고 등나무(Wisteria floribunda) 덩굴은 S형태의 오른쪽으로 감겨 올라가기에 서로 반대의 방향으로 뒤엉켜 복잡한 관계를 형성함을 갈등이라 뜻하였다.

    더욱이 칡꽃은 여름철 하늘을 향해 위로 꽃을 피우지만 등나무는 봄철 땅을 향해 아래로 꽃을 피우고 칡의 잎에 비해 등나무의 잎은 작고 잎의 수도 많으니 어쩜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아마 옛 분들도 이런 점에서 갈등이라 연상했을 것이다. 굳이 한가지 같은 점을 들라면 같은 콩과 식물이기에 꽃 모양 만은 서로 닮았다.


    ▲칡의 덩굴, 위에서 볼 때 시계 반대방향 왼쪽으로 감긴다


    ▲등나무 덩굴, 시계방향 오른쪽으로 감긴다

    참고로 섬유업계에서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꼬여진 갈등관계(S연과 Z연)의 실이 함께 사용된다.

    한쪽 방향으로 꼬여진 실만을 사용할 경우에는 편직된 직물이 뒤틀리기에 상호보완을 위해 같이 사용하는 것이다.

    대립되는 갈등보다 조화로운 갈등의 미학을 여기에서 배웠으면 한다.
    봄철에 꽃피는 등나무와 아카시아(아카시)나무 역시 여름철 칡과 싸리와 함께 콩과 식물의 대표적인 식물이다.

    콩과 식물에는 유난히 꽃 향기가 좋은 식물이 많은 것은 식물 분류상 장미와 함께 장미목에 속해서 그럴까?

    여름철 산과 들에서 칡꽃을 만난다면 향기를 맡아 보기를 권한다. 모름지기 여름철을 대표하는 우리의 국향으로 부족함이 없으리라 본다.   [료출처: http://cafe.daum.net/stockpapa/1o7i/2424 ]
     

    ★ 싸리나무의 전설 ★

    옛날 왕자를 무척 따르던 로스페테라는 예쁜 처녀가 있었는데, 그 당시는 평민이 왕자를 사랑하지 못하므로 그녀는 몰래 가슴만 태우면서 왕자를 기다리며 지냈다.
    한 번은 이웃나 라와 큰 싸움이 벌어졌는데, 가장 믿던 장군의 배반으로 왕자는 홀로 도망쳐 왕의 사냥터에 숨었다.
    이때 로스페테라는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이 산에 와서 왕자에게 바치고 싶었던 금반지며 금팔지를 묻은 싸리나무 밑에서 신께 기도를 드렸다.
    그러다 의복이 찢긴채로 한 청년이 지쳐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동정심이 많은 로스페데라는 그 청년을 조용히 깨워 포도주와 빵을 먹이고 상처를 씻어 주었는데, 그때 왕자의 무늬가 박힌 보석반지를 낀 손을 보았다.
    로스페데라는 그제야 그가 행방불명된 왕자임을 알았으나 모른체 하고는 찢어진 옷을 꿰메고, 싸리나무 밑을 팠다.
    그러나 숨겨 두었던 보물은 모두 노란 황금물로 녹아 있었다.
    할 수 없이 로스페테라는 거기서 돋아난 싸리가지를 꺽어드리며, "왕자님 여기 지휘봉이 있으니 정신 차리고 나가 싸우세요." 라고 말했다.
    이에 왕자는 용기를 얻어 싸리가지 지휘봉으로 처녀가 가지고 온 말을 타고 나가 싸워 크게 승리했다. 말을 타고 나간 왕은 크게 승리했고, 물론 로스페데라는 왕후가 되었다.
    아직도 싸리나무 속이 노란것은 황금물로 자란 까닭이며, 좋은 향내는 지성의 처녀
    로스페데라의 몸에서 나는 향수 냄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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