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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나물 - 양하
    산야초/산나물 2013. 4. 6. 09:24

     

    고기 볶음, 각종 나물무침에
    향으로 미각을 돋게 하는 양하!

     

    △ 양하가 들어간 죽순나물.
    이제는 어린시절 입맛을 기억하는 소수에게만 추억의 음식이 되어버린 양하.
    도심의 시장에서는 구경조차 하기 힘들다. 음력 7월 20일경에 시골 장터에서나 겨울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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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하는 잊혀져가는 존재가 되었다고 하였다. 또, 그 맛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제 추억의 음식이 되었다

    △ 양하

    그런데 박토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양하처럼 양하가 다시 우리 곁에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양하 부활의 진원지는 정읍 산내면. 산외면은 산외한우마을 명성 덕에 아는 이 많아도 산내면은 낯설지 않을까 싶다. 산내면은 산외면과 이웃해 있는 면이다. 산외면이 산 바깥에 있다면 반대로 산내면은 산안에 있다.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오지나 다름없다. 개발이 더딘 지역이라 오염이 덜 된 청정한 자연환경은 꽤나 맘에 들었다.

    지난 15일 정읍에 일이 있어 가는 길에 양하도 찾아 나섰다. 산외면에서 산내면으로 들어서자 농경지도 잘 보이지 않는 산길이 쭈욱 이어졌다. 정읍은 대부분 평지일 것이라는 나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가는 순간이다. 얼마나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곳이 전국에서 유일무일하게 양하를 대단위로 재배하고 있다는 정보 외 어떤 자료도 없이 무작정 찾아왔다.

     

    마을 초입에서 만난 할머니에게 양하에 대해서 묻자 아직 꽃봉우리가 나오긴 이르다는 대답이다. 물론 그 사실은 알고 왔다. 양하가 자라는 모습이라고 보고자 찾은 것이다. 텃밭에서 일하고 있는 할머니가 보이자 인사를 건넸다. 이 할머니의 말에 의하면 이곳이 고지대이다 보니 여름철에도 더위를 모르고 보낸다고 한다. 또 산외면에 비해 농작물이 자라는 시기도 보름여 늦는다고 한다.

     

     

    길가나 대나무밭에서 자라는 가 하면 밭둑에는 지천으로 자라고 있었다. 재배라기보다 자연 상태로 자란다고 보는 게 더 어울리는 환경이었다.

     


     

     

    양하는?어린 줄기와 잎을 식용하기도 하지만 양하를 먹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땅에서 돋는 꽃봉우리에 있다. 시원하고 기품 있는 향취는 고기와도 궁합이 찰떡이다. 각종 나물무침이나 전류, 볶음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또, 된장국이나 맑은생선국에 넣으면 풍미를 살려준다.??

     


    이제 멀지 않은 시기에 양하 꽃봉우리가 나오게 되면 그 향취에 취하리라.

    올해는 양하가 들어간 육회무침도 만들어 볼 예정이다. 벌써부터 미각이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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