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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옥 - 밥 한 그릇시(詩)/시(詩) 2023. 9. 9. 18:50
볏짚 썩어가는 밤
헛간의 정적은 유난한데
보일 듯 말 듯
감나무 옆의 어렴풋한 건
무엇이었을까
우물가에서
고사 지내던 할머니는
밥 한 그릇 되어 내게 왔을까
(그림 : 설종보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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