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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문 - 아카시아꽃시(詩)/시(詩) 2022. 6. 15. 14:23
아카시아꽃 주렁 주렁
뒷산의 꽃은 너무 높아
올려다보며 구경만 하였고
탐스러운 냇둑의 것은
낮은 가지 휘어 훑어 먹었다
봇물에 어리던 하얀 날
그 꽃이 언제 떨어질까
물소리 더 가까운 듯
냇둑 길 보리밭 다시 바라보았고
뻐꾹새 울음도 들리는 듯 했다
(그림 : 정서우 화백)
아카시아꽃 주렁 주렁
뒷산의 꽃은 너무 높아
올려다보며 구경만 하였고
탐스러운 냇둑의 것은
낮은 가지 휘어 훑어 먹었다
봇물에 어리던 하얀 날
그 꽃이 언제 떨어질까
물소리 더 가까운 듯
냇둑 길 보리밭 다시 바라보았고
뻐꾹새 울음도 들리는 듯 했다
(그림 : 정서우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