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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말하네 꼭 사람 같네
그건 욕이었다
사람만큼 아름답네 사람이라고 해도 믿겠네
그건 신기루였다
사람인 줄 알았네 10년 감수했네
그건 진심이었다
사람이어서 다행이고
사람이 아니어서 더 다행한
첫차는 어제치 피곤을 싣고 들어오고
막차는 오늘치 피곤을 나르듯 떠난다
(그림 : 성연정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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