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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제 - 거창 장날시(詩)/시(詩) 2021. 2. 26. 17:27
삼십 리 시골장
닷새 만에 정이 피고
흙냄새 물씬 나는
내 고향의 장나루터
“수골띠기 자아 왔소
요새 모심기는 인가이 했는기요
암메요
뭐 두어 때기 했구만요
물질이 짤라서 부질히 하것디요
이 보이소이 청실띠기 아닌기오
암메 긴상십더니
오찌 고리 안 뵈니오
당체 장문전에 나올 새가 없디오
웃실띠기 집은 핀한기요
보소 보소 먹골양반 아이요
뒷집에 학동띠기한테 부태기 하나 합시다이
다오는 초여드렛날
사오 본다꼬 놀러 오라 카이소
부태기 합니대이
그라고요 성동띠기 한테도요 잘 있다 카이소“
거창 장날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시장길 54 거창시장에서 오일장으로 매월 1일과 6일에 열리는 전통시장
산나물, 곡식, 과일등이 나오며 거창 오홍이 유명하다
거창 오홍은 사과 딸기 오미자. 쑥먹인 돼지고기 쑥 먹인 소고기를 말한다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하고 묵이 일품이며 메밀 묵집이 유명하다
거창시장 : 조선시대 말부터 합천, 함양, 산청 등 인근 지역의 장꾼들이 몰려들어 군 단위 지역으로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큰 규모의 시장이었다.
옛 시절 전형적인 5일장이었던 거창시장은 1968년 거창공설시장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으며
경남의 군 단위 시장 중에서 가장 잘 정비된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거창시장은 상설시장과 매월 1일, 6일에 열리는 전통 5일장이 공존하는 서부경남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거창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축산물과 곡류, 잡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품이 구비되어 있다.(그림 : 김의창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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