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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달자 - 너의 이름을 부르면시(詩)/신달자 2020. 11. 22. 08:26
내가 울때 너는 왜 없을까
배고픈 늦은 밤에
울음을 참아내면서
너를 찾지만
이미 너는 내 어두운
표정 밖으로 사라져 버린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이름을 부르면
이름을 부를수록
너는 멀리 있고
내 울음은 깊어져 간다.
같이 울기 위해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그림 : 박태준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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