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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것은
영혼 깊이 숨어 있던 태초의 그 물결이
급기야 파도가 되어
너와 나,
이쪽과 저쪽을,
가로막는 방파제 앞에서
철썩거리며
한없이 철썩거리며
몸을 허옇게 부수는 일이다
(그림 : 허필석 화백)
Mike Rowland - Tranqu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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