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인 - 눈물을 가슴에 담은 이들에게시(詩)/시(詩) 2019. 11. 17. 13:11
무심코 바람이 불어와
눈물샘을 건드린다
구름이 비가 되어 내리듯
서러움과 한서린 시름이 모아지면
눈물비가 내린다
흐느낌도 없이
서러운 눈물이 주르르 흐른다
황량한 겨울숲처럼
남아 있는 삶
살아 있는 한,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누구의 인생이든
어느 정도의 비는 내린다' 고
사람은 모두
자기 자신을 위해서 운다(그림 : 강철규 화백)
'시(詩) >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권순자 - 단풍 (0) 2019.11.17 권순자 - 내 몸에도 섬이 있다 (0) 2019.11.17 김춘경 - 그대 지친 하루 기대고 싶은 날엔 (0) 2019.11.17 박주택 - 은빛 하모니카 (0) 2019.11.15 이운진 - 눈물에도 전성기가 있다 (0) 2019.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