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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성배 - 살사리꽃시(詩)/시(詩) 2019. 11. 13. 02:05
무슨 말 해주어야 할까
저 여린 한 줄기 삶이여
건듯 부는 바람에 온몸으로 맞서는
고된 노동이여!
누가 가는 허리 잡아 줄까
잡아 줄 수나 있을까
계절마저 변덕이 심해 몸은 이미 병들었는데
어머니는 늙고
아이 눈은 초롱초롱한데
살사리꽃 : 코스모스의 순 우리말
(그림 : 원성기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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