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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란 - 달맞이꽃시(詩)/홍성란 2019. 4. 26. 11:29
은은히 지면 너 그만인 거니
바라만 보다 갈게 거기 그냥 있어 줘
이렇게 환히 물들여 놓고 수줍어하지 마
운명은 혼자 만드는 게 아니래
몰라 그렇지 외롭지 않은 이 어디 있어
너에게 스미는 만큼 그만큼은 흔들릴게(그림 : 이기우 화백)
은은히 지면 너 그만인 거니
바라만 보다 갈게 거기 그냥 있어 줘
이렇게 환히 물들여 놓고 수줍어하지 마
운명은 혼자 만드는 게 아니래
몰라 그렇지 외롭지 않은 이 어디 있어
너에게 스미는 만큼 그만큼은 흔들릴게
(그림 : 이기우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