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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제 눈으로 제 얼굴 보았으리
거울 속 얼굴이여 '나'라는 사람이여
꾸미고
꾸민다 해도 드러나는 본모습
이 모래판 위에 무어라 적을까
그래서 좋았다 쓸까, 그래도 좋았다 쓸까
꼬리가
지운 발자국 따라 오는 소리들(그림 : 김종훈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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