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든다는 것은 용서할 일보다
용서받을 일이 많아지는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보고 싶은 사람보다
볼 수 없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기다리고 있던 슬픔을 순서대로 만나는 것이다.
세월은 말을 타고 가고
나이가 든다는 것은 마침내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도 이별하게 되는 것이다.
(그림 : 노태웅 화백)
'시(詩) > 김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재진 - 넉넉한 마음 (0) 2019.02.09 김재진 - 눈오는 밤 (0) 2018.12.05 김재진 - 노을 강 (0) 2018.07.19 김재진 - 친구에게 (0) 2017.03.26 김재진 - 따라 부르지 않는 노래 (0) 2016.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