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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진 - 노을 강시(詩)/김재진 2018. 7. 19. 22:17
사랑도 못잊을 사랑이라면흐르는 강물인들 멈춰 가지 않겠나.
아물지 않고 덧나기만 하는 상처처럼
이별도 그렇게 아픈 이별이라면
메마른 눈빛인들 젖어오지 않겠나.
원근의 들판 위로 새들이 물어놓는
금빛 햇살
눈감아도 온몸 가득 흘러 들어오는
초록을 수태 시키는 저 햇살
사랑도 마음 깊어 넣어둘 수밖에 없는
말못할 사랑이라면
속모를 강이라 한들 타오르지 않겠나.(그림 : 송진현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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