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이규리 - 대구선(線), 안녕하다
    시(詩)/이규리 2018. 7. 21. 18:01

     

     

    동촌 사람들은 철길 건너야 집에 닿는다
    올 초에 없어진 대구선(線)을 여직
    굳게 딛으며 집으로 간다

    시끄러운 소리도 오래 앉히니 한 몸이었는데
    몸이 된,
    긴 뼈마디를 누군가 거두어 간 뒤에

    누우면 사지가 천근 긴 철로가 되기도 했다
    시시비비
    아직 어김없이 기차 소리 듣는다는 사람들은 귀가 솔지만
    묵지근한 환청도 이미 생활이다

    가타부타, 대신에 대구線 안녕하다 말해보는 것,

    동촌사람들, 철길 건널 때
    아직 뒤꿈치를 들어올리고
    자전거 탄 이는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살짝 들기도 한다

    대구선() : 1917년에 동대구역에서부터 영천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개통되었다.

    동대구를 기점으로 동촌·반야월·청천·하양·금호를 거쳐 영천에 이르는 철도로, 서쪽으로는 경부선과 동쪽으로는 중앙선과 각각 연결되었다.

    1928년 10월 11일부터 대구와 경주간에 3등 경유동차가 운행을 개시하였고,

    1938년 7월영천에서 경주를 거쳐 포항까지 연장개통되어서 내륙중심도시 대구와 동해안의 해안도시 포항을 잇게 되었다.

    1993년에 대구선 이설계획이 확정되었고 2005년 10월에는 경부선과 대구선의 분기점이 되는 화물중계역인 가천역이 신설되었다.

    이에 따라 동대구역·청천역 구간이 대구시 외곽으로 이전되어 기존 노선은 구대구선이 되었다.

    구대구선의 반야월역·청천역 구간은 철거되었으며 동대구역·반야월역 구간은 2008년 2월에 운행이 중지되었다.

    따라서 현재의 대구선이라 함은 가천역에서부터 영천역에 이르는 29km만을 의미한다.

    '시(詩) > 이규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규리 - 많은 물  (0) 2018.11.18
    이규리 - 그늘의 맛  (0) 2018.08.11
    이규리 - 알고보면  (0) 2017.08.02
    이규리 - 수평선  (0) 2016.10.02
    이규리 - 낮달  (0) 2016.07.13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