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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초사흘
초승달이 새초무리한데
생긴 꼬라지가
꼭 비웃장 상한 시에미
눈꼬랑대기맹쿠로
까꼴랑해졌다.
*새초무리하다 : 싸늘하고 찬 기운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꼬라지 : 꼴
*비웃장 상한 : 비위가 상한
*눈꼬랑대기맹쿠로 : 눈꼬리처럼
*까꼴랑하다 : 낚시바늘처럼 날카롭게 꼬부라진, 뭔가 기분이 뒤틀려 있을 때도 마음이 까꼴랑해졌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림 : 이원진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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