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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 이준혁)
비행기를 타고 날며
마음이 착해지는 것이었다
저 아랜
구름도 멈춰 얌전
손을 쓰윽 새 가슴에 들이밀며
이렇게 말해보고 싶었다
놀랄 것 없어 늘 하늘 날아 순할
너의 마음 한번 만져보고 싶어
새들도 먹이를 먹지 않는 하늘길에서
음식을 먹으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가까운 나라 가는 길이라
차마, 하늘에서, 불경스러워, 소변이나 참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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