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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관 - 첫눈은 언제 오나시(詩)/이준관 2017. 11. 26. 13:37
첫눈은 어제 오나
나는 첫눈을 기다리지
첫눈이 와야
정말 겨울이 시작되지
첫눈 오는 날을 위해
나는
장갑이며 털 모자며 목도리며
모두 준비해 두었지
첫눈은
밤에
사박사박 몰래 온다는데
캄캄한 밤
개가 컹컹 짖기만 해도
나는 가슴 두근거리지.
(그림 : 윤석배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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